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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살 때

자동차 총 구매 비용 및 적당한 선수금은? - 자동차 구매 가이드 1편

by 자동차 정보 수집가 2023. 10. 27.

 자동차를 사기 전 고민 중 가장 큰 고민이 선수금은 얼마 정도 낼까에 대한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차를 사 본 경험이 2번 있기 때문에, 독자님과 같이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도 두 번의 경험 끝에 나름 정리된 생각을 첫 구매하시거나 차량을 구매하기 직전인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서 작성했습니다. 차 구매하기 전 적당한 선수금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적당한 선수금

 자동차는 일반 물건처럼 가격표만 딱 보고 샀다간 큰일 납니다. 고려할 게 참 많죠. 세금/보험/탁송/유류비/용품 등 벌써 돈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 값만 보고 샀다가는 고정 지출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통 연봉의 40~50% 정도 되는 자동차 사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연봉의 40~50%는 알겠는데, 선수금은 어떻게 나눠야 스마트하게 사는 것인지 볼게요.

자동차-구매-시-차-값은-내-연봉의-반이-적당
자동차 구매 시 차 값은 내 연봉의 반이 적당

 

자동차 구매 총 비용

 요즘은 인터넷에서 견적을 받게 되면 세금까지 포함해서 내놓긴 합니다만, 세금이 어떤 게 나가는지 확실히 아는 게 좋으므로 같이 보겠습니다. 이야기를 쉽게 풀기 위해 우리는 차량 판매가(①공장도 가격+②개별소비세(①의 5%)+③교육세(②의 30%) + 부가세(전체 항목의 10%))가 3,000만 원인 차량을 구매합니다.

 

세금은 차 값의 8%~10% 300만 원 (차량 등록에 대한 세금임, 부가세 별도)

  차를 사고 차량 등록을 할 때 취득세라는 것을 내게 되는데, 해당 취득세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통 비영업용 승용을 많이 택하기 때문에 7% 기준으로 볼게요.

세목
비영엽용 세율
영업용 세율
승용 승합/화물
취득세 7% 5% 4%

※ 세율 대상 금액은 '부가세를 제외한' 차량 금액입니다.

 

※ 경차의 취득세 감면 (~24년)

 기존에는 4%였지만, 취득세를 24년까지 75만 원 한도로 면제해 줍니다.

 

 여기에 추가로 공채라는 것도 있습니다. 의무적으로 지역 교통 발전을 위해 쓰이는 채권을 구매하게 됩니다. 딜러에게 사게 되면 보통 알아서 금액을 처리해 주고 남은 돈을 돌려주는데, 이 세금의 개념은 '차량을 구매하면 몰게 될 테니 채권을 사서 좀 보태' 이겁니다. 근데 지역별로 교통 인프라도 다르고 도로 계획도 다 다른 만큼 공채 요율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보통 자동차 구매에 대한 세금(취득세, 공채 등)은 8%로 잡지만 차량 종류, 지역별로 다르니 여유 잡아서 10%를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계산 귀찮아요...는 여기로

 

보험 100 ~ 150 만 원

보험은 연령별/차종/운전경력별로 아주 다양합니다. 제가 처음 티볼리라는 차를 샀을 때가 28살이었는데, 그 당시 보험료만 1년에 150만 원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보험 기간 1년이 지나면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해도 110 ~ 120 만 원 선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이렉트 보험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차를 바꾸게 되면서 캐롯과 같은 비대면 다이렉트 보험사를 이용하기도 했는데, 본인이 차량에 지식이 좀 있다 싶거나 조금만 배워도 가능한 부분이니 열정이 있다면 보험을 직접 설계해서 가입하는 경우도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K5 중형차를 운전 4년 경력으로 1년에 60만 원선까지 맞췄던 기억이 있네요.

 

 보험 역시 개인 발품의 영역입니다. 본인이 얼마나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면 귀찮으시다면 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하면 되겠지요.

탁송 10 ~ 30만 원

 그다음 탁송료라는 게 있죠. 내가 차량을 직접 받으러 갈 정도의 열정이 아니라면 보통 탁송을 받게 됩니다. 탁송료는 적게는 10~많게는 30까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제주와 같이 산간지방 같은 경우 상황에 따라 30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타 추가 비용 50만 원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있습니다. 차를 구매했을 때 썬팅이 마음에 안 들면 바꿀 수도 있는 것이고, 내비게이션을 달지 못했다면 추가금액으로 사설에서 해야 할 테니까요. 그리고 세차도 해야 하니 세차용품도 사고 싶을 테지요. 작게 많이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여유 잡아서 50만 원으로 잡겠습니다.

 

자, 3,000만 원짜리 차를 사셨다면 추가로 붙는 금액이 ① 취득세+공채 10%: 300만 원, ② 보험 150만 원, ③ 탁송 30만 원, ④ 기타 추가 비용 50만 원으로 총 530만 원이라는 금액이 나왔습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범위에서 가장 높은 금액으로 러프하게 잡은 금액이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차값의 약 17.7%가 추가 비용으로 나오게 되겠네요. 대략 20% 더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계속 금액을 최대 혹은 러프하게 잡는 게 항상 어떻게든 생각지도 못한 추가 비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없으면 정말 큰일이지만, 남으면 그만큼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차량의 총 구매 비용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선수금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구매-시-들어가는-총-구매-비용-보험-세금-탁송-그-외-등
자동차 구매 시 들어가는 총 구매 비용 보험 세금 탁송 그 외 등

 

선수금은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일까

 자, 차량 금액에 대해서는 다 나왔습니다. 2,000만 원짜리 샀을 때 2,400만 원(20% 추가금 반영)이라는 금액이 들어가네요. 기본적으로 자신의 연봉 50% 라고 생각했을 때, 4,800만 원의 연봉(세후)이라면 가능하겠죠. 제가 너무 쪼잔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서입니다. 차는 이동수단일 뿐이며, 차 때문에 의식주를 포기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차가 취미라면 당연히 더 투자하고 즐길 수 있겠죠.)

 

 차가 2,000만 원이라 가정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본인이 사려는 차랑 금액이 다르면 비율로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그럼 내야 하는 금액이 2,400만 원으로 계산됐습니다. 천만 원 단위로 계산하겠습니다.

 

현금이 500만 원 있을 때

 이 경우에는 차량 구매를 말리고 싶지만 꼭 필요하다면 이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 융통 가능한 현금의 80%(400만 원)를 내고,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로 무이자 할부를 최대한 합니다. 그러고도 모자라면 캐피탈로 돌리는 겁니다. 요즘 캐피탈 금리가 10%는 우습게 넘어가는 것을 잘 볼 수 있는데 최대한 이용하지 않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현금이 1,000만 원 있을 때

 위 경우보다 상황은 확실히 좋습니다. 여기서는 융통가능한 현금에서 90%(900만 원)를 선수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며 모자라다면 위와 같이 캐피탈을 이용합니다. 방식은 비슷하지만, 그 금액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퍼센트 조정을 하는 겁니다.

 

현금이 2,000만 원 있을 때

 여기도 선수금을 95% 냅니다. 그래도 융통가능한 현금이 100만 원이나 남기 때문에 꽤 여유롭죠.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일단 제가 예로 드는 사람의 연봉은 4,800만 원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적인 플랜은 현금을 다 주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캐피탈이 무이자 잘해주고, 저금리로 해준다 해도 그냥 생돈이 더 나가게 되는 거죠. 우리가 이럴 때 기회비용이라는 것을 따지는데, 솔직히 투자해서 확실히 10% 이상 수익 확정할 수 있는 분이 많이 계시진 않잖아요. 기회비용이라는 게 딱 투자를 꼬집어 말하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현금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그리고 항상 무슨 할부는 기간을 60개월이나 100개월 이렇게 길게 잡으면 이자 비용이 너무 크게 나갑니다. 반드시 최대 24개월로 하고 적게 잡아 주세요.


 어떠세요? 자동차 살 때 선수금에 대해 생각이 정리되셨나요? 정리하자면, 무조건 차는 본인 연봉의 50% 자영업자는 30% 되는 차량을 몰아야 하는 것이고, 현금을 최대한 많이 선수금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카드 무이자 이용 후 캐피탈을 돌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모두 좋은 차 구매하시고 건강한 드라이브 생활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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