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열심히 타고 다니다 보면, 언젠간 내가 타던 차를 보내야 할 때가 옵니다. 고장이 나서 자연스러운 폐차 수순을 밟거나 새로운 차를 사서 더 이상 필요 없어졌기 때문에 폐차를 고려하게 됩니다. 폐차는 비용이 어떻게 되며, 고철로 팔린다고 하는데 보상금은 어떻게 나올까요? 그리고 그 절차와 방법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폐차를 하실 예정이시라면 이 글은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폐차를 해야 할 때인가?
일단 내 차가 진짜 폐차를 할 차인지 아니면 중고로 팔아야 할 차인지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연식 10~15년 이상에 3년 간 사고가 아닌 자체 결함으로 수리 비용이 차 값의 반 이상이 됐다면 폐차를 고려할 만합니다.
현재 차값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차량가액은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연식으로 따져 가격을 책정합니다. 그러므로 실제 내가 중고차로 매도하는 비용과는 많이 다르죠. 사실 더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는 겁니다. 요즘 어플이 잘 돼있어서, 차량 견적을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설명 드릴 폐차 값과 비교했을 때, 중고차로 파는 게 더 이득이라면 그 방법으로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 중고차 견적 받는 데 쉽지 않다면, 폐차로 가야 합니다. 이미 시장성을 많이 상실한 차량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폐차 절차, 하는 방법
폐차 절차 견적 > 서류·원부조회 > 차량 수거 > 말소 > 폐차 보상금 지급 순으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자동차 조회
내 차관련하여 과태료나 저당 등 금융 문제가 남아있지 않은 지 확인하셔야 폐차 절차가 가능합니다. 저도 몰랐는데, 캐피털 대출 비용을 다 갚아도 저당 해지까지 완료해야 완전 해지되더라고요. 그래서 자동차를 넘길 때까지 저당 해지가 안 된지도 몰랐는데, 캐피털에 연락하니 금방 해지가 됐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좀 걸리니 사전에 미리 해두면 빠른 진행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일정 차령이 지났을 경우 압류 등록이 있어도 폐차 절차가 가능합니다.)
2. 고철 시세 조회
폐차 비용을 보통 고철비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많죠? 이 말은 자동차 차체, 엔진, 배터리 등 고철값에 따라 가격이 유동적이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통 중형차 한대에서 고철이 약 1,000 kg 나옵니다. 시세에 따라 kg 당 400원이라 한다면, 400*1,000= 400,000 원 정도 나오겠네요. 여기서 만약에 다른 서비스나 말소 대행을 맡긴다면 조금 깎아서 나오겠지요.
비교적 고철/비금속 시세가 높을 때 판매하는 게 유리하겠지요. 시세 조회는 여기서 할 수 있습니다.
3. 폐차장 찾기
간단하게 인터넷 검색만으로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별, 업체 별 금액이 다른 것이 이 폐차입니다. 그러므로 경기권 주변에 계신다면 서울/경기/인천으로 찾아보시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폐차라는 것이 규모 사업이다 보니 규모가 클수록 값을 쳐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검색해서 아무데나 신청을 하면?
절대 안됩니다. 폐차는 최종적으로 자동차 말소 신청도 해야 하기 때문에, 폐차인수증명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정부 허가를 받은 관허 폐차장인지 확인 후 진행해야 합니다. 권장이 아닌 필수 사항입니다. 만약 아닌 곳에서 폐차 진행했을 시 추후 보험, 자동차세 관련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4. 폐차 신청
관허 폐차장을 찾으셨다면, 차량 운행이 가능하면 사전 연락 후 직접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돌아오는 길도 알아보셔야 하는데요. 차를 두고 혼자 걸어올 수는 없잖아요? 지인과 동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운행조차 안 되는 차량이라면 견인하여 차량을 가져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비대면으로 진행을 하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폐차 이후 해야 할 것
폐차하고나면 반드시 아래 사항은 확인하세요.
1. 차량 말소 신청 혹은 말소 확인
2. 자동차/운전자 보험 해지 혹은 신차로 이전
3. 남은 기간 자동차세 납부
대부분 진행하시는 폐차 신청과 말소 대행 서비스까지 같이 하게 되면 우리 차주님들은 손 털으셔도 됩니다. 최종적으로 입금되고 나서 차량 말소 확인만 하시면 끝이니까요. 말소 대행을 신청하지 않으셨다면, 직접 관할 관청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본인 신분증, 자동차등록증, 폐차인수증명서, 대리인의 경우 위임장과 대리인 신분증을 지참해서 가져가면 됩니다. (법인의 경우, 자동차 등록증, 법인인감증명서, 사업자등록증, 법인등기부등본, 위임자의 신분증)
※ 말소 처리를 폐차 시행 이후 1개월 이내로 하지 않으면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 될 수 있으니, 반드시 빠른 시일 내로 처리하시를 바랍니다.
폐차 보상금까지 받으셨다면, 이제 폐차장, 관청과의 업무는 끝입니다. 이제 말소 서류를 이용해 자동차와 있었던 보험을 해지하면 됩니다. 보험은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을 했다면, 남은 기간에 따라 환급이 되오니 반드시 말소처리됨과 동시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폐차 보상금은 차량 체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70만 원 정도 책정되며 폐차일로부터 최근 고철/비금속 시세 영향을 받습니다.
아쉽지만, 우리의 발이 되어준 차량을 보낼 땐 왠지 감정이입이 됐었습니다. 물건이지만 추억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래도 보상금은 달달해서 추억을 뒤로 한채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폐차 관련 팁 반드시 숙지하셔서 폐차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함께 보면 꼭 도움되는 작가님 글
현대 인증 중고차 vs 엔카 중고차, 그랜저로 전격 비교!
자동차 총 구매 비용 및 적당한 선수금은? - 자동차 구매 가이드 1편
나랑 딱 맞는 차 구하는 필수 3가지 - 자동차 구매 가이드 2편
'중고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고차 시세 조회 방법 (3초 걸림) (0) | 2023.11.29 |
---|---|
내 차 시세 조회하는 방법 및 후기 (가장 현실적임) (0) | 2023.10.31 |
현대 인증 중고차 vs 엔카 중고차, 그랜저로 전격 비교! (0) | 2023.10.25 |
현대에서 중고차를? 대기업 현대자동차 중고차 시장 진출 배경부터 전망까지! (0) | 2023.10.20 |